신혼집으로 이사 온 후 TV를 구입해서 거실에 두고 쓰고 있는데, TV사운드만으로는 부족하고 대사 전달력도 또한 많이 부족하다 생각되어 사운드바를 찾게 되었습니다. 기왕이면 LG TV이니 LG 사운드바를 하나 사볼까 싶어 검색하던 중에 사운드스위트 시스템이 최근에 나온 사운드바 인 것을 알고 여러 고심 끝에 4월 말경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H7 사운드바와 M7 4개 셋트만 샀는데 저음 보강을 위해 W7을 별도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래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사면 좋습니다.
quot;돌비 애트모스용 홈씨어터 및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음악감상용으로 제일 적합하다.quot;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이 사운드바의 특징은 바로 DAFC 기능입니다. 예로부터 홈씨어터를 만들려면 스피커의 배치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고, 한국은 아파트 생활을 하며 소파를 TV 맞은편 벽에 바짝 붙여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라서 리어 스피커를 소파 양 옆에 배치할 수 밖에 없고 이 경우에는 후면에서의 사운드 입체감이 크게 살아나지 않는 단점과 위쪽에서 들리는 사운드를 위해 천장에도 스피커가 설치되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DAFC 기능을 통해 스피커를 이렇게 배치해도 시스템으로 알아서 최적의 사운드를 뽑아주니 후면에서 들리는 사운드와 위에서 들리는 사운드가 입체적으로 구분이 잘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F1 초기 인트로 부분에서 헬기가 공중에서 경기를 중계하는 장면에서 헬기소리가 머리 위쪽에서 들리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음악을 듣는 만족감은 일반적인 음악을 듣는 것에 비해 훨씬 큰 만족감을 줍니다.
돌비 애트모스로 얘기하자면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주요 스트리밍 앱(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에서는 최근에 나온 작품들은 돌비 애트모스 믹싱 버전을 많이 지원해주며 대작 영화들은 대부분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고, 드라마의 경우에도 어지간하면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컨텐츠가 모자라단 느낌은 크게 없습니다. 아쉽지만 음악의 경우에는 한국인들은 잘 애용하지 않는 애플 뮤직이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컨텐츠를 제일 많이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음악 감상을 하려면 애플뮤직을 추가로 구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멜론, 바이브 등에서도 지원은 해주나 애플뮤직이 제일 많음)
다만 문제는 역시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컨텐츠에 특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돌비 애트모스가 아닌 다른 사운드는 많이 심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비 애트모스 믹싱된 컨텐츠가 얼마나 많은지가 문제입니다. 한편,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을 했다 하더라도 믹싱 자체가 도드라지지 않는다면 큰 매력을 못 느낄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돌비 애트모스가 좋은 기술이기는 하나 만능특효약은 아니기 때문에 깊은 환상은 가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 외 소리 청취가 취미인 분들을 위해서 몇가지 용어로 쓰자면 다음과 같이 표현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1. 음장감: 사운드스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음장감입니다. 소리가 펼쳐지는 영역의 느낌이 차원이 다릅니다. 전쟁영화를 볼 때 한차례 큰 전투가 있고 난 후에 소리가 정적이 되는 때가 있는데 그 둘의 차이로서 음장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소리가 전개되는 영역이 정말 풍성해서 광고에서 보듯 소리의 돔(dome) 안에서 영화를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정위감: 영화 OST나 클래식을 돌비애트모스로 믹싱된 버전으로 듣고 있는데, 정위감 측면은 조금 아쉽습니다. 악기들의 위치가 명료하게 구분이 된 다기 보다는 한 곳에서 들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3. 해상력: 정위감에서 느낀 바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기들이 구분되는 해상력은 훌륭합니다. 개별적인 악기의 소리들이 잘 구분이 되어 클래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DTS-X 코덱 미지원, HDMI 단자가 1개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TV에 연결한 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스트리밍 위주로 즐기는 분이 구매하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풀셋을 사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