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이 코앞인 나이 되도록 이래 맛없는 김치는 처음이라서 시어 꼬부라 지면 김치 찌개나 해먹어 보려고 먹지도 못하고 있음. 생배추에 양념만 바른 듯 줄기엔 전혀 간이 안배여 줄기를 씹으면 맛없는 완전 생배추 씹는 맛이니 밥하고는 커녕 배추 줄기만 먹어도 싱거워서 씹어 삼킬수가 없는데도 이게 절인건데 덜 절인건데 덜 절여진건라니 어이상실입니다. 아무리 덜 절여져도 이 정도로 맹탕 김치는 세상 태어나 첨입니다. 문의 글에서 적당히 잘 절여진 배추로 담근 김치로 부탁했거늘 덜 절여진 배추는 더 절여서라도 제대로 절여서 김치를 담궈야 할거 아닙니까? 80년대 초부터 살림하면서 당시는 김치 냉장고가 없어도 배추 큰거는 50포기 작은 포기는 80포기 담아서 큰 장독 두세개에 담아 동네 사람들도 주고 봄에 신김치 한 독 가까이 남으면 동네 교회 다니는 사람이 교회 가져가서 김치 찌개한다고 들통으로 퍼가고 그럴 정도로 김치 직접 많이 담았었지만 이제 나이 드니 두식구 먹는데다 귀찮아서 조금씩 사먹는데 이 집 저 집 김치 많이 먹어봤지만 덜 절여진 배추로 김치 담아도 일단 절인 배추면은 이리 간이라곤 전혀 배이지 않은 생배추 씹는 맛은 처음입니다. 양념 마저 감칠 맛이라곤 없고 배추 맛조차 고소하거나 단맛이라곤 일체 없으니 배추 줄기 빼곤 잎파리 조차 소금맛 밖에 없는데 상품평은 맛있다고들 하니 제가 받은 김치만 생배추로 담았나 싶게 이해불가네요. 일주일 두면 간이 배이려나 싶었는데 일주일 두니 벌써 신내가 나는데도 줄기엔 간이라곤 일체 안배여 국내산 배추가 맞나 싶기까지 함. 마지막 사진처럼 김치 배송 받던 날 동네 하나로 마트서 배추 한포기 3980원에 사와서 겉절이 담은게 백배 맛있고, 사먹던 다른 김치는 참 맛있었고 당시 가격도 여기와 동일했지만 여기 김치도 맛있다길래 더 맛있으려나 싶어 여기서 산거 후회 막급입니다. 생배추 씹는 듯한 세상 맛없는 김치는 씹어 삼키는게 고문일 정도로 꺼내기도 싫어 쳐박아 뒀어요. 온리인 쇼핑해온지 20여년이지만 이런 악평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