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코코넛 바디워시를 한 달 정도 꾸준히 사용해보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평소 바디워시는 세정력도 중요하지만 씻고 난 뒤 피부가 너무 당기지 않는지, 향이 부담스럽지 않은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특히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처음 사용할 때의 향이나 거품보다 한 달 정도 사용했을 때 피부 컨디션과 사용감이 어떤지가 더 궁금했는데, 한 달 동안 사용해보니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바디워시였습니다.
처음 제품을 사용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졌던 부분은 역시 코코넛 계열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입니다. 코코넛 향이라고 해서 인공적이고 강한 향이 오래 남는 제품도 있는데, 도브 코코넛 바디워시는 비교적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향이라 샤워할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향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침에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저녁에 샤워할 때는 은은하게 달콤한 향 덕분에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품도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샤워볼에 소량만 덜어 물을 묻혀 문지르면 거품이 꽤 풍성하게 만들어집니다. 거품이 부드럽고 미끄러운 느낌이라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않고도 몸 전체를 씻을 수 있었습니다. 맨손으로 사용할 때도 어느 정도 거품이 나지만, 개인적으로는 샤워볼을 사용하는 쪽이 훨씬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정력은 너무 강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정도였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날이나 외출 후 사용해도 깔끔하게 씻기는 느낌이 있었고, 일반적인 일상생활 후 샤워용으로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해서 씻고 난 직후 피부가 뽀득뽀득하고 당기는 타입은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달 정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샤워 후 피부가 비교적 편안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바디워시를 사용하고 나면 피부가 건조하게 당겨서 바로 바디로션을 발라야 하는 제품도 있는데, 이 제품은 씻고 난 뒤 피부가 심하게 뻣뻣해지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물론 계절이나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샤워 후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보습력이 아주 뛰어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샤워 후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바디워시만으로 충분한 보습을 기대하기보다는 바디로션이나 크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건조함이 느껴지는 날에는 샤워 후 보습제를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향의 지속력은 개인적으로 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샤워하는 동안에는 코코넛 향이 꽤 잘 느껴지지만, 샤워 후에는 향이 점점 은은해집니다. 향수를 뿌린 것처럼 오랫동안 강하게 남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매일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적었습니다. 향이 강한 바디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은은한 향을 선호한다면 만족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사용하면서 느낀 또 하나의 장점은 무난하게 손이 간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호불호가 강하게 갈 만한 사용감이 아니라서 아침이나 저녁 구분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코코넛 향도 너무 계절을 타는 느낌이 없어서 여름에는 깔끔하고 달콤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까지 생각하면 데일리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