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일자가 주문일자네요! 주문하고 나서 도정해서 보내주시는 건가 봐요~ 날짜부터 확인했는데 괜히 더 기분 좋더라고요. 밥을 지어보니 쌀에 윤기가 흐르고, 입짧은 아기 주먹밥 해주기에도 딱 좋네요.
원래 집에서 밥을 자주 해 먹는 편이 아니라 쌀 소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쌀을 살 때 양도 고민하고, 사놓고 오래 먹게 되면 맛이 떨어질까 신경 쓰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아기 밥을 좀 잘 챙겨주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밥 먹는 모습을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밥만 먹어도 고소하고 은근히 달달합니다. 단맛이 강하다는 뜻은 아니고, 꼭꼭 씹을수록 느껴지는 쌀밥 특유의 달큰함이 있어요. 평소에는 반찬을 뭘 줘야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을까 고민했는데, 이 쌀로 지은 밥은 다른 것 없이 밥만 줘도 잘 받아먹네요. 안 먹겠다고 하지 않고 주는 대로 받아먹으니 먹이는 입장에서는 그것만으로도 굳굳!
아이 밥 잘 안 먹는 집은 다 그렇겠지만. 반찬도 바꿔보고 모양도 바꿔보는데, 정작 기본인 밥맛도 중요한것 같아요. 물론 아이 입맛은 그날그날 다르겠지만, 이번에 맛있게 먹어주니 기분 좋네요.
특히 저희처럼 아이 주먹밥을 자주 만들어주는 집에는 잘 맞을 것 같아요. 주먹밥은 밥 자체가 맛있어야 이것저것 많이 넣지 않아도 맛있잖아요. 아이가 먹기 좋게 작게 만들어주기에도 좋고, 쌀밥 자체의 고소한 맛이 있으니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괜찮겠다 싶어요. 입짧은 아기 먹일 용도로 골랐는데 어른이 먹기에도 맛있네요.
평소에는 밥을 해도 반찬 위주로 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밥맛을 먼저 보게 됐어요. 그냥 ‘갓 지은 밥이 맛있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쌀 같아요. 쌀 소비가 느린 집이라 한 번 사면 꽤 오래 먹는데, 도정일자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아이가 잘 먹어줘서 만족합니다. ㅡ재구매각각!!